아파트형 공장, 경매시장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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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0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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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 낙찰가율 94%까지 올라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지난 7일 서울 남부지법 경매 10계에 나온 영등포구 양평동 소재 감정가 6억원의 아파트형 공장이 4억5600만원에 낙찰됐다. 지난 8월 처음 경매에 나와 2회 유찰 후 3번째 경매에 나온 이 물건은 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R주식회사를 새 주인으로 맞았다.

부동산 경매시장에서 아파트형 공장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9일 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지난 10월 경매에 나온 아파트형 공장 27개 중 11개가 낙찰돼 40.74%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 41.18% 이후 올해 들어 두번째로 높은 수치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도 서울의 경우 9월 61.95%에서 10월 77.02%로 15%포인트 이상 올랐다.

11월 들어서도 아파트형 공장은 7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미 3건이 낙찰됐다. 11월 낙찰가율은 9일 현재 85.73%로 지난달보다 높다. 지난 6일 서울남부지법 경매4계에서 진행된 서울 가산동 아파트형 공장은 감정가의 94.06%인 6억7300만원에 낙찰됐다.

이처럼 아파트형 공장의 인기가 높아지는 이유로는 9월 이후 부동산 거래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아파트형 공장에 실수요자인 기업체를 중심으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0월과 11월 들어 낙찰된 14건 중 11건을 기업체 명의의 입찰자가 낙찰 받았다.

정대홍 부동산태인 팀장은 "아파트형 공장이 밀집된 구로·가산 디지털단지는 2008년 이후 다른 지역보다는 경기 여건이 나았다"며 "가격 부담이 큰 편이어서 최근 성수동 일대에 형성되는 아파트형 공장 지구 등 다른 지역 물건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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