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 美 괌 손보사 성장률 1위…동부화재 차별화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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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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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화재 미국 뉴욕지점 직원들이 사무실에서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동부화재는 철저한 차별화 전략으로 세계 금융의 중심지인 미국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이미 괌과 하와이, 캘리포니아, 뉴욕 등에서 사업경험을 쌓은 동부화재는 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영업 분야 확대에 나섰다.

동부화재는 미국에 진출한 다른 보험사들이 계열사 물건 위주의 기업성 보험을 취급하고 있는 것과 달리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자동차보험, 주택화재보험 등을 판매하고 있다.

동부화재는 괌에서 현지 고객들의 수요에 맞는 상품 출시와 한국식 대리점 관리를 통해 지역 손해보험사 가운데 외형성장률과 수익성 1위를 달리고 있다.

동부화재는 지난 2002년 괌 역사상 3번째로 강한 규모의 태풍 피해 당시 상당수 보험사들이 시장에서 철수하는 상황에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손해액을 정산해 지역사회의 신뢰를 얻기도 했다.

하와이에서는 허리케인 담보를 비롯한 적기 상품을 출시해 현지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동부화재는 현지 시장점유율 1~3위 대형 대리점과 계약을 맺고, 우수한 지역 인재를 채용하는 현지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영업 현장에 보다 빠른 서비스와 좋은 상품, 즐겁고 친근한 업무, 상호 신뢰 등 한국식 마케팅을 접목하고 있다.

동부화재는 이 같은 차별화 전략을 통해 미국 본토에 제2의 동부화재를 건설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동부화재는 중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신흥시장을 해외사업 거점으로 꼽고 있다.

중국의 경우 지난해 2월 지분 투자 방식으로 설립한 청도합자중개법인이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동부화재는 베이징에 별도의 주재사무소를 설치해 본격적인 중국 보험시장 진출에 대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지역적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에 진출하기 위해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사무소를 설치했다.

동부화재는 아시아 지역에서 양적인 팽창에 매달리기 보다는 철저한 시장 조사와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상품 및 서비스 차별화로 선진 글로벌 보험사의 이미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동부화재는 오는 2014년 해외 거점 12개 확보, 매출 2500억원 달성을 목표로 미국과 신흥시장에 추가 거점을 마련할 예정이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해외 네트워크 확대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이미 진출한 지역의 영업력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현지 사정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해외 매출 규모를 획기적으로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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