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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계약액, 기성액, 업체수 추이. <자료: 대한건설협회> |
11일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2011년 종합건설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종합건설업체의 국내 건설공사기성액은 132조9987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
계약액은 128조8520억원으로 같은 기간 3.8% 증가했지만 건설업 디플레이터를 감안한 실질증가율은 1.3% 증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공종별 건설기성액은 4대강 지류정비사업 영향으로 치산·치수, 관개수로 등이 호조를 보였다.
토목은 40조9812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줄었다. 철도와 지하철이 증가했지만 도로·교량 등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공사가 부진했다. 건축(79조7537억원)은 공장·업무용빌딩이 호조였지만 아파트 건설 부진으로 1.9% 증가에 그쳤다. 산업설비(9조5950억원)는 0.1% 증가했고 조경(2조6686억원)은 14%나 감소했다.
발주기관별로는 공공이 43조8967억원으로 전년 대비 17.1% 감소했다. 민간 및 기타부문 발주공사는 전년대비 9.0% 증가한 89조1017억원으로 집계됐다.
소재지별로는 서울·수도권보다 지방에 본사를 둔 업체가 선전했다. 업체규모는 시공능력순위 1~100위가 2010년 82조7259억원(61.3%)에서 지난해 77조8710억원(58.6%)으로 5.9% 줄었다. 101~900위 업체(241910억원)와 단일업종 등록업체(17조7050억원)는 각각 5.8%, 12.1%씩 증가했다.
지난해 공사계약액은 공종별로는 토목(35조7458억원)이 전년보다 14.1% 줄고 건축(79조6610억원)·산업설비(11조529억원)는 각각 12.4%·24.6%씩 증가했다.
공공발주(40조647억원)는 15.1% 감소하고 민간·기타부문(88조7873억원) 전체 비중이 62%에서 68.9%로 6.9%포인트 확대됐다.
계약액 역시 지방 소재 업체가 18.7% 증가했다. 시공능력순위 100위 이내 업체가 전년대비 3.6% 감소한 반면 다른 순위 업체는 모두 증가했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기성액은 2008~2009년 계약액의 큰폭 하락 여파로 부진했지만 계약액이 소폭 증가세를 이어갔다”며 “공공발주와 토목공종은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나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SOC시설 등 공공투자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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