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후보는 이날 공평동 진심캠프에서 정책을 제안한 70여명의 시민들과 함께 ‘안철수의 약속’을 공개했다. 정책집은 25개 정책 과제를 실천하기 위한 171개의 정책약속과 850개가 넘는 실천과제 등이 포함됐다.
‘안철수의 약속’은 △문제가 아니라 답을 주는 정치 △개인과 기업이 함께 성공하는 경제 △모든 가능성이 발휘되는 사회 △부담없이 결혼할 수 있는 나라 △인간 존업성을 지켜주는 나라 △다음 세대를 위한 사회 △강하고 당당하고 평화로운 한반도 등 7개 비전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문제가 아니라 답을 주는 정치’의 ‘미래를 준비하는 새로운 정치 시스템’ 과제는 민주통합당과 논의 중인 ‘새 정치 공동선언’의 합의 내용을 수용하는 방식으로 마련된다.
세부공약으로는 이미 발표된 정책외에도 고위공직자에 대한 부동산백지신탁제 도입과 절대 빈곤층에 해당하는 최하위 5% 소득 계층에 대한 건강 보험료 면제 약속이 포함됐다.
또 노인빈곤 해소를 위해 기초노령임금을 2017년까지 현재의 2배로 인상키로 했다.
특히 고위공직자의 여성 비율을 확대하고 국회의원 선출 시 여성을 30%이상 공천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여성 폭력 피해자 지원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사회적 경제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농업후계인 양성을 위해 시·도·군·구별로 농업마이스터고와 농업전문대학을 설립하기로 했다.
아울러 문화예술인의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표준 고용계약서 작성을 의무화하는 정책도 추진키로 했다.
다만 이 같은 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 필요한 재원 마련 방안 등에 대해서는 담고 있지 않아, 일각에서는 종합정책을 발표 예정일인 11일을 맞추기 위해 급하게 공약집을 만든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캠프는 재정추계를 포함해 사회적 통합기구, 성장전략, 지역발전 공약, 노사관계, 국방개혁 등에 대한 정책은 심층적 논의를 거친 후 단계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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