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09년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한 35곳의 사고 발생원인과 유형을 분석해서 개별 장소에 맞는 개선공사를 내년 말까지 마칠 것이라고 11일 발표했다.
교통사고 최다발생 교차로의 불명예에 오른 신정네거리는 멀리 신호등이 설치돼 잘 안 보이는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신호등의 위치를 조정하고 신호등 설치대수 또한 늘릴 계획이다.
보행 신호가 짧아 무단횡단사고 등이 해마다 38건 발생하는 양천구 목동오거리 신정5동 방향 도로에는 이를 방지하기 위한 띠 화단과 보행 신호등·보행자잔여시간 표시기를 보강 설치한다.
무단횡단이 빈번해 매년 37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종로1가 교차로는 노면을 표시하고 신호등 위치를 조정할 계획이다.
교통사고가 연간 18건 발생하는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교차로는 서초역→반포대교 방향이 곡선구간인 점을 감안해 미끄럼 방지 포장처리로 추돌에 대비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개선공사에서 제외된 중구 남대문 교차로 등 사고 다발 40개 지점에 대해서도 정밀 현장조사를 추가로 진행해 2014년까지 개선을 완료할 계획이다.
2008~2010년 3년간 개선사업 지점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 사고 건수는 2664건에서 2086건으로 약 22%, 사망자 수는 4159명에서 3179명으로 약 24% 감소하는 등 개선사업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마국준 서울시 교통운영과장은 "2002년부터 시행중인 교통사고 저감노력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이번 개선사업도 교통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시민들의 안전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2년 서울시내 교통사고 빈번한 35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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