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값 '단 1주' 상승도 없었다..남은 7주에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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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1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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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년의 36주, 2011년의 38주 '연속 하락' 기록도 깨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올해 서울·수도권 아파트값이 45주 연속 하락했다. 사실상 올해 내내 아파트 매매가격이 떨어진 셈이다.

11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가 올해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주간 단위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월 6일부터 이달 9일까지 45주째 떨어졌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가장 오랜 기간 하락세가 지속된 것이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올해 수도권 아파트값 약세는 2010년의 36주와 지난해의 38주 연속 하락 기록도 깼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신도시 44주, 서울 42주, 경기도 41주, 인천 29주 순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가격 하락 폭은 서울 아파트가 연초 대비 4.26% 빠져 가장 컸고, 이어 신도시(-4.13%)·수도권(-3.51%)·인천시(-3.11%)·경기도(-2.16%) 순으로 내렸다.

서울은 양천·송파구(40주), 강남구(39주), 노원구(38주), 강동구(32주), 도봉구(31주), 서초·동대문구(30주)에서 오랜기간 하락세가 이어졌다.

경기도에서는 용인시가 40주 연속 떨어지면서 최장 기간 하락세를 나타냈다. 안양시(33주)와 김포·고양시(26주)도 하락세가 오랫동안 지속됐다.

신도시는 분당에서 40주간 아파트값이 내렸다. 이어 평촌(28주)·일산(23주)·중동(20주)·산본(18주) 순이었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소장은 "버블세븐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 하락의 골이 깊어졌다"며 "현재의 시장 분위기로 봐서는 남은 7주도 아파트값이 계속 떨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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