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는 부족…사업다각화 하는 IT서비스 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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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1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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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진출·융복합·금융부문 신사업 적극 전개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정보기술(IT) 서비스 업체들의 사업 다각화가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LG CNS·SK C&C 등은 공공 시장 참여 제한 등 제제가 이어지면서 신성장사업을 찾으며 새판짜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국내 IT서비스 시장에서 시스템통합(SI) 사업과 IT아웃소싱 분야에 국한된 기존 사업영역을 유지하는 것 외에 해외시장 개척 등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한 고민을 하고 있다.

삼성 SDS는 최근 글로벌 물류 공장자동화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중국과 미주지역에 12개 해외 물류 거점을 설립하는 등 해외 물류 IT서비스 사업을 시작했다.

이 업체는 삼성전자 등을 대상으로 일부 서비스를 진행 중이며 구매·해외 무역·창고·운송·업무관리를 기반으로 하는 SCM 시스템 실행 영역별 개발도 마친 상태다.

회사 측은 기존 IT서비스를 바탕으로 해외 물류를 관리함으로써, 물동량을 높이고 물류 비용도 효율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 헬스케어 분야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최근 국내 헬스케어 업체들이 미국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SDS는 지난 6월 미국 남부지역 병원 네트워크인 크리스터스 헬스와 향후 10년 간 의료 정보화 솔루션 공급 및 협력 계약을 체결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헬스케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크게 기대되는 만큼 미국을 교두보로 삼아 전 세계로의 사업 진출도 예상된다.

LG CNS는 비IT서비스 분야와의 융합을 통한 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이미 스마트솔루션·태양광·전기차 관련 사업에 진출한 LG CNS는 지난해 말 국방IT 솔루션 자회사인 코리아일레콤 지분을 76.12%까지 확대했다.

지난 9월에는 방위사업청과 40억원 규모의 국산 무인헬기 개발 사업 계약도 체결했다.

LG CNS는 2014년까지 다목적 수직이착륙 무인항공기 표준 플랫폼 개발에 착수하고 무인헬기 개발 이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민간 산업부문 진출도 계획중이다.

SK C&C는 지난달 16일 201억원 규모의 농협 e-금융 차세대 시스템 구축사업을 수주하는 등 금융IT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자체 개발한 웹 프레임워크인 ‘넥스코어 스마트 웹’을 기반으로 웹표준 및 웹접근성에 맞춘 인터넷 뱅킹 및 스마트 뱅킹 환경을 구현하는 등 금융권을 정조준하고 있다.

지난 6일에는 홍콩씨티은행과 상해씨티은행의 메트라이프홍콩생명 방카슈랑스 모바일 영업지원시스템 구축 사업을 동시 수주했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다각화는 해외진출과 함께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중요한 미래전략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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