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일자리 혁명의 문, 경제민주화의 문, 복지국가의 문, 새정치의 문, 평화와 공존의 문'이라는 다섯개의 문을 주제로 지금까지 제시했던 정책공약을 종합해 발표했다.
그는 "지금까지 우리는 '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만을 생각했지만 이제 생각을 근본적으로 바꿀 때"라며 일자리 창출을 통한 성장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전체 노동자의 60%에 달하는 비정규직 비율을 절반 이하로 낮추는 한편 공평하지 않은 비정규직 차별을 모두 없애기로 했다.
경제민주화와 관련해선 "공평과 정의가 바로 서도록 재벌개혁 하겠다"고 강조하는 한편 골목상권 보호와 중소상인 지원을 약속했다.
복지국가로 내딛기 위해선 아동수당과 국공립 어린이집의 확충 뿐만 아니라 청년취업준비금 지급, 공공임대주택 확충 등을 제시했다. 또 연간 100만원 의료비 상한제와 기초노령연금 강화도 강조했다.
문 후보는 '새정치의 문'과 관련해 "대통령을 포함해 정치권이 특권과 기득권을 내려놓도록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대통령을 비판, 견제하는 국회의 기능을 강화하고 검찰의 특권과 반칙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평화와 공존의 문'을 위해선 인수위때부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초안을 만들어 2013년에 한미, 한중 정상들과 조율하고 남북정상회담을 열어 협의하기로 했다. 2014년에는 6자회담 참가국가 정상들과 함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합의할 것을 공약했다.
문 후보는 "저에겐 국정운영경험에서 얻은 성공과 실패의 교훈이 있다. 정책을 말이 아니라 실천할 수 있는 수권세력이 있다"며 "새로운 시대로 가는 희망의 가교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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