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시황> 美 재정절벽 우려, 코스피 횡보 전망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미국 대선 종료 이후 불거진 ‘재정절벽’ 우려가 세계 증시에 큰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증시도 당분간 횡보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오전 8시 45분 현재 코스피 예상지수는 전일 대비 0.04% 내린 1903.68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이날 현재도 0.07% 오른 520.25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약세의 가장 큰 원인은 재정절벽으로 인한 불확실성이다. 미국 증시도 지난주 최악이 한 주를 보냈다.

지난 한 주 동안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2.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4%, 나스닥 지수는 2.6%가 각각 내렸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승리로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립이 심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재정절벽에 대한 합의가 어려워 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탓이다.

다만 오는 16일(현지시각)에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공화당, 기업인이 모여 재정절벽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어서 이 회담에 투자자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이선엽 연구원은 "세계 증시가 미국 대선 이후에도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하지만 재정절벽을 피하기 위한 협상이 16일부터 시작된다는 점에서 장세를 너무 비관할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삼성증권 곽중보 연구원은 "이번주에는 코스피가 1900선에서 지지력을 보이며 점차 양봉 출현 빈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또한 중국 5세대
지도부 출범으로 대규모 경기부양책 시행은 어려워도 투자심리 개선 정도는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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