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업계 관계자는 "실속형 소비가 늘면서 패션상품 또한 한가지 스타일만 연출되는 단일 아이템보다는 여러 가지 응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상품이 인기"라며 "베스트의 경우 정장과 캐주얼에 레이어드하기 편하고 보온 효과 역시 뛰어나 최근 인기"라고 말했다.
실제 11번가, 옥션, g마켓의 베스트 제품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92, 25, 20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로커다일레이디는 최근 인조 무스탕으로 제작돼 멋스러움과 실용성을 살린 '무통 베스트', 초경량 패딩으로 활동성을 극대화한 '체크 패딩 베스트', 인조토키털과 오리털 다운으로 구성된 '덕 다운 롱 베스트'등 관련 상품군을 확대 출시했다.
캐주얼 브랜드 PAT 역시 남성, 여성 라인에서 다양한 베스트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안감을 배색으로 사용해 스포티한 느낌을 주는 '롱 퀼팅 베스트'와 베스트의 소매를 탈착 할 수 있어 점퍼로도 연출 가능한 스마트 상품이 인기다.
또 남성 라인에서는 모 혼방 소재로 따뜻한 느낌을 주는 제품과 충전재를 넣은 다운 베스트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 패션업계 관계자는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베스트 상품은 수요보다 공급이 많았지만 올 시즌부터는 공급보다 수요가 많은 상황"이라며 "관련 상품이 인기를 얻으면서 올 시즌에는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을 적용한 상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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