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 우리은행 "체계적인 은퇴시장 진출로 베이비붐 세대 사로잡을 것"

이순우 우리은행장(가운데)이 고령화시대에 대비하고 시니어고객 타겟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팀장급 직원 888명을 선발해 구성한 '100세파트너' 대표직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된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에 따라, 노후 대비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1차 베이비붐 세대와 2차 베이비붐 세대를 합친 인구는 모두 1650만명으로 총 인구의 33.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은 이 중 327만명(19.8%)이 거래 고객임을 감안, 체계적인 은퇴시장 진입을 위해 올 7월 '100세 연구팀'을 신설했다.

이 연구팀은 '은퇴시장 1등은행 달성’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은퇴연구, 은퇴마케팅, 은퇴교육의 미션을 수행한다.

브랜드 명칭은 '청춘백세(靑春百歲)'다. 100세까지 '청춘'의 몸과 마음으로 건강하게 살자는 의미로, 우리은행은 이 명칭을 활용해 일관된 전략을 추구할 방침이다.

100세 연구팀은 연구/기획 및 각 분야 전문가 그룹을 포함해 총 28명으로 구성돼 있다. 전문가 그룹에는 국제재무설계사(CFP) 자격증을 보유한 웰스 어드바이저(Wealth Advisor), 세무전문가, 부동산 전문가, 상품 전문가와 애널리스트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시장조사 및 연구, 인프라 구축 및 마케팅 지원, 은퇴전문가 양성 등을 수행한다.

또한 유관부서 협의체인 '100세연구 협의회'도 꾸려졌다. 여기에는 펀드 및 방카슈랑스 상품의 제휴를 담당하는 '제휴상품부', 신탁상품을 담당하는 '신탁부', 퇴직연금상품을 담당하는 '퇴직연금부', 예·적금과 대출 그리고 카드를 담당하는 '상품개발부', 홍보를 담당하는 '홍보실'이 포함돼 통합마케팅을 펼친다. 이 협의회를 통해, 은퇴관련 패키지 상품도 개발 중이다.

우리은행은 올 하반기를 은퇴시장 본격 진입을 위한 준비 및 도약기로 잡고, 마케팅 지원책을 실시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 브로슈어 등을 제작 및 지원하고, 세무·부동산 등 전문가그룹을 통한 '1:1 맞춤 컨설팅'을 진행중이다. 매 분기에 'PB세미나'와 'PB석세스포럼'을 활용해 은퇴 교육 세미나를 실시하고 있다.

내년을 우리은행은 은퇴시장의 성장기로 잡았다.

이에 따라 고객군별 은퇴세미나를 실시하고, 시니어 고객을 대상으로 박람회 개최도 고려하고 있다. 은퇴설계에 대한 대고객 이벤트 및 은퇴준비 지침서 발간, 대학 및 연구소와 연계한 은퇴아카데미 개설 및 노후설계 서비스와 관련된 공공기관 제휴 등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은퇴설계 전문가 양성을 위해 내년 중 전문가 자격증을 취득한 '100세 파트너'도 40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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