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 측 김영경 공동선대위원장과 안 후보 측 송호창 공동선대본부장은 이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먼저 저녁 6시까지인 투표시간을 9시까지로 연장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공동 슬로건으로는 ‘투표소 야간개장’을 채택했다.
이들은 또 ‘안철수 후보 진심캠프와 문재인 후보 담쟁이캠프의 공동 캠페인’이라는 명의가 붙은 온라인 홍보물을 배포하고, 온라인 서명운동과 ‘투표시간연장’ 인증샷 찍기 운동을 공동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7일이나 18일에는 양 캠프 지지자들이 모여 투표시간 연장을 위한 플래시몹을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17일에 진행되는 ‘참정권 보장을 위한 유권자 대회’에 양 캠프가 결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새누리당은 투표율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한 문제의식을 느끼면서도 시간을 연장할 수 없다는 모순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국민의 참정권 실현을 위해 집권여당답게 책임 있는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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