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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주민 “나는 한국영화가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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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1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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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 양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주정)는 지난 4일과 11일 고읍동 소재 롯데시네마에서 관내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최신 극장개봉작에 자막을 넣은 영화를 상영했다.

경기영상위원회와 함께 추진한 이번 우수영상물 외국어자막 지원 사업은 4일 영화 강철대오(감독 육상효)에 중국어 자막을, 11일 영화 늑대소년(감독 조성희)에 영어자막을 넣어 상영했다.

중국어권 출신 결혼이주민 가족과 영어권 출신 결혼이주민 가족을 우선순위로 두고 상영일 일주일 전부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미등록자는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외국인등록증과 같은 구비서류를 준비해 방문 접수를 실시, 기존 등록회원의 경우 전화접수를 실시했다.

총 260여명의 다문화가족이 한국영화를 관람한 이날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홍보를 함께 실시하고 팝콘과 콜라와 같은 주전부리가 무료로 제공돼 영화관람의 재미를 한층 더해줬다.

영화를 관람한 한 시민은 “먼 타국에서 한국으로와 나와함께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아내가 즐길만한 문화거리가 없어 항상 미안했는데 오늘 영화관람을 통해 한국의 문화도 알려주고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마련돼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영화를 관람한 한 결혼이주민은 “한국영화를 봐도 아직은 한국말이 서툴러 잘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많았는데 이렇게 자막과 함께 영화를 관람하니 이해도 잘 되고 한국영화의 참 재미를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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