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과 중국 웨이하이를 오가며 무역업을 해오던 일명 따이공(소무역상인) 500여명은 최근 웨이하이를 떠나 옌타이(煙台), 칭다오(靑島), 르자오(日照) 등지로 활동무대를 바꾸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의 평택과 중국 웨이하이를 운항하는 평택 교동훼리는 1항차 당 5000여만원에 달하는 손해를 보게 됐다고 현지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웨이하이 일대 소무역상 489명은 지난달 말 중국 웨이하이항에서 예인선과 접촉사고로 여객선이 출항하지 못하면서 배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하선해 지난 5일 평택항으로 돌아왔다.
소무역상 489명은 선박사고에 따른 여객선 수리로 인해 5일 동안 중국에 묶여 있었으나 선박회사는 공식 사과없이 보상으로 왕복 배표만을 제공하는데 그쳤다고 항의했다.
이에 앞서 같은 달 10일에는 소무역상 40여명이 웨이하이항에서 좌석 배치가 공평하지 않다는 이유로 선박회사에 항의했다가 선박회사 측이 배표를 팔지 않아 승선하지 못한 바 있다.
현재 소무역상 500여명은 이와 같은 부당한 일들에 대한 재발방지를 위해 공식사과, 관련자 처벌, 보상문제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선사와 소무역상 간의 견해차가 커서 사태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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