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표현명 사장은 13일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무선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스마트 시대를 넘어 올아이피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표 사장은 “스마트 기기와 HD 콘텐츠 소비가 급격히 확산되면서 고객은 언제 어디서나 HD급 서비스를 원하고 있다”며 “KT는 국내 최다 2500만 IP 가입자와 세계 최고 유무선 네트워크, KT그룹 시너지를 바탕으로 올아이피 서비스를 선도하고 올레 올아이피로 모두가 연결되는 커넥티드 소사이어티를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아이피는 유선과 무선 등 모든 통신망을 하나의 IP망으로 통합해 음성, 데이터, 멀티미디어 등 모든 서비스를 IP 기반으로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통해 고품질 서비스를 유무선 네트워크 구분 없이 모든 스마트 기기에서 끊김 없이 연동해 즐길 수 있고 데이터 사용량 공유 뿐 아니라 인증도 통합해서 사용할 수 있다.
KT는 LTE 워프 네트워크에 8만9000 개 기지국을 바탕으로 LTE와 와이파이 네트워크 간에 이종망 캐리어애그리게이션(CA) 기술을 개발해 시범 적용 중이다.
이 기술이 적용되면 대용량 앱이나 동영상의 다운로드 속도가 빨라지고 초기 접속 시간과 버퍼링 같은 지연 현상도 줄어든다.
KT는 이종망 CA 기술을 내년 1분기 상용화할 계획이다.
KT는 현재 144개 단위의 기지국 가상화 규모는 내년 1월부터 256개 단위로 확대해 셀 경계 구간을 줄여 데이터 용량을 30% 더 늘릴 계획이다.
내년 3분기에는 1000개 단위로 늘려 초대형 가상화를 구현할 계획이다.
전송 속도가 최대 1.3Gbps에 이르는 기가 와이파이도 시범 운영 중으로 내년 1분기 트래픽이 많은 도심 지역 위주로 AP를 도입할 계획이다.
KT는 올아이피 서비스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올레 올아이피 브랜드를 출시한다.
기존에는 스마트폰, IPTV, 인터넷전화, 초고속인터넷 등 각각의 단말 별로 고객 인증, 서비스, 과금이 이뤄졌으나 올레 올아이피 서비스는 어느 단말에서나 동일한 유무선 서비스와 HD 콘텐츠를 연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고, 하나의 인증 방식으로 모든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다.
전체 단말에서 공유해 사용하는 데이터 사용량에 대해서도 하나의 통합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KT는 HD 보이스, HD 영상통화, RCS를 지원하는 다양한 올아이피 단말을 내놓고 IPTV를 올레 올아이피의 콘텐츠 허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우선 스마트홈폰HD를 이달 중 선보인다.
스마트홈폰HD는 안드로이드 4.0 기반의 삼성 갤럭시 플레이어 5.8 모델로, HD급 음성과 영상 통화, RCS 서비스를 기본 제공하고 음악, 영상 등 맞춤형 멀티미디어 콘텐츠는 물론 모션센서 기반의 실시간 홈모니터링 기능을 탑재했다.
가정뿐 아니라 전국 20만 올레 WiFi 서비스 제공 지역 등 WiFi 접속이 가능한 모든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다.
태블릿PC나 노트북 등을 이용해 별도의 셋톱박스 없이도 가정에서 올레TV의 HD급 실시간 방송과 VOD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홈TV 서비스도 연내 출시한다.
스마트홈TV는 소프트웨어 기반의 스마트 셋톱박스를 기반으로, 올레TV와 유사한 사용자환경으로 구성되고 콘텐츠 검색, 음성 명령 등의 기능을 갖춰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통해 원하는 채널과 VOD를 즐길 수 있다.
유무선 리치커뮤니케이션수트(RCS) 서비스 조인(Joyn)도 이달 중 내놓는다.
조인 서비스는 음성 통화 중에 파일이나 영상을 동시에 전송할 수 있으며, 1대 1 및 그룹간 채팅과 콘텐츠 전송이 가능하다.
KT는 올레 올아이피 서비스 단말 간에 끊김없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단말 간 데이터 사용량을 공유할 수 있게 하고, 이용 정보들을 통합해 올아이피 기반 과금을 적용할 계획이다.
KT는 LTE 데이터 쉐어링 요금제를 출시해 다양한 기기에 단일 요금을 적용하고 LTE폰 기본 데이터 제공량 전체를 공유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데이터 6GB를 기본 제공하는 LTE 620 요금을 이용한다면 6GB 전부를 태블릿 등 다른 단말에서 공유해 쓸 수 있게 된다.
기존에 유심, 회선, 올레 아이디 등 인증 방법을 통합해 올레 아이디만으로 인증되는 단일 인증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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