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멀티플렉스체인 CGV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개관한 CGV LA가 지난달 좌석점유율 34%를 차지하며 전미 지역 스크린당 매출 부분 2위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기록은 전미 극장 매출 실시간 조사 기관인 렌트렉(Rentrak)의 10월31일 자 발표에 따른 것으로, CGV LA는 10월 스크린당 11만 4달러(한화 약 1억 2천만원)의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6월 오픈한 CGV LA는 3개관, 약 600석 규모에 디지털 및 3D 상영 시설을 갖추고 있다. LA지역 최대 수준의 좌석간 간격(1.2M)을 확보한 고급사양 의자와 각 상영관에 국내의 커플석에 해당하는 프리미엄 시트를 적용하는 등 작은 공간을 최적화한 모던 럭셔리 상영관과 프리미엄 서비스를 통해 개성 있고 차별화된 부티크 씨네마다.
CGV LA는 미국 내 다양한 문화 및 정치에 아우르는 다양한 플랫폼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개관 이래 ‘써니’ ‘아저씨’ 등 다수의 한국 영화를 영어자막과 함께 상영했고 최근에는 할리우드 SF 대작 ‘클라우드 아틀라스’ 특별 시사회를 개최했다. 오는 14일에는 로스앤젤레스 시장 선거 후보자 간담회 장소로 선정돼 관심을 받고 있다.
CGV는 “이번 기록은 CGV LA만의 한국적 프리미엄 서비스에 대한 고객 만족도 증대와 함께 ‘광해’ ‘도둑들’ 등 한국 블록버스터들의 상영에 따른 콘텐츠 관심도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해석했다.
한편 CGV LA는 "개관 이래 다수의 한국 영화를 영어자막과 함께 상영함으로써 미국 내 한국 영화 관문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며 "로스앤젤레스·오렌지·벤투라·리버사이트 카운티를 잇는 구역 내 총 206개 극장 중 스크린당 매출 10위권 안에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