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FC바르셀로나 프로축구단 방문한 이유는?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박원순 서울시장이 12일(현지시간) 사회적경제 모델의 성공 사례를 살피기 위해 협동조합 방식으로 운영되는 스페인의 명문축구단인 FC바르셀로나를 방문했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12일 오전 11시30분(현지시간) FC바로셀로나에서 산드 로셀 회장, 카를레스 빌라루비 부단장을 만나 경영 노하우를 들었다.

FC바로셀로나는 17만3071명의 출자자와 1343개 팬클럽이 주인인 협동조합 방식으로 운영된다. 클럽의 구단주인 회장과 이사회 구성도 회원들이 총회로 선출·운영한다.

박 시장은 경영진과의 간담회에서 대규모 조합원들이 총회를 어떻게 민주적으로 운영하고 종업원들의 요구는 어떻게 수용하는지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바르셀로나의 대표 도시재생지구 '22@혁신지구'도 방문한다. 이 곳은 시 면적의 20%에 달하는 116만㎡ 규모로, 전통제조 산업단지에 의료기술 등의 고부가가치 산업체가 입주하고 있다.

최근에는 주거와 문화, 교육, 생산, 레저가 공존하는 '컴팩트&스마트 시티' 조성을 목표로 한 도시 정비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22@ 혁신지구'라는 이름은 시내 중심가와 동남쪽 해변을 잇는 포블레노우 지역의 공업 코드 '22a'에서 착안했다.

박 시장은 이 지구에서 서울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살리면서 주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협력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에 박 시장은 두 곳을 방문하기 앞서 현지 사립 대학교인 '에사데(ESADE)' 대학을 찾아 사회·환경적 가치 실현을 위한 비즈니스-학계 간 협력 및 플랫폼 구축 상황 등을 살펴본다.

에사데대 경영대학원은 스페인 2위 대형은행인 BBVA와 함께 '에사데 모멘텀 프로젝트'로 연간 10개 기업을 사회적 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한편 시는 7월 '협동조합도시 서울 비전' 선포식을 열고 협동조합 관련 정보를 한데 제공하는 협동조합상담센터를 개관했다. 또한 내년 예산안에 '사회투자기금' 예산을 반영했다. 시·민간이 각 500억원씩 총 1000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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