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국내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9월말 현재 19개 금융기관에 등록된 모바일뱅킹 고객 수는 전분기말 대비 9.9% 늘어난 3300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 등록고객 수는 전분기말보다 18.2% 증가한 1984만명이었다.
반면, 인터넷뱅킹용 IC칩을 휴대전화에 내장해 사용하는 IC칩 방식과 구형 휴대전화(feature phone)에 전용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사용하는 VM 방식의 모바일뱅킹 등록고객 수는 감소세를 지속했다. 이 기간 IC칩 방식과 VM방식 등록고객 수는 각각 438만4000명과 878만1000명으로 전분기보다 0.4%와 0.5% 줄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 이용건수와 금액(하루평균 기준)은 전분기보다 각각 12.1%와 12.8% 늘어난 1325만건과 891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모바일뱅킹 이용실적에서 건수와 금액으로 각각 99.7%, 91.6%의 비중을 차지했다.
스마트폰을 포함한 모바일뱅킹 총 이용건수와 금액은 전분기 대비 각각 9.9%와 7.1% 늘어난 1330만건과 9734억원으로 나타났다. 조회서비스 이용건수는 1193만건으로 전분기대비 9.8% 증가했고, 자금이체서비스는 136만건으로 10.3% 늘었다.
9월말 현재 모바일뱅킹을 포함한 인터넷뱅킹 이용고객 수는 8412만명으로 전분기말보다 2.5% 증가했다.
개인과 법인 고객수는 각각 7939만명, 474만개로 전분기말에 비해 각각 2.4%와 2.9% 늘었다. 이 기간 인터넷뱅킹용 공인인증서(은행·신용카드·보험용, 범용) 발급 수는 2385만개로 전분기말 대비 1.3% 증가했다.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건수는 전분기대비 3.4% 늘어난 4573만건을 기록했다. 이용금액은 33조1829억원으로 전분기보다 0.2% 소폭 확대되며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인터넷뱅킹 이용금액은 지난해 3분기에 어음·수표 결제규모를 처음으로 상회한 이래 그 격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9월말 현재 어음·수표 결제 규모는 27조2759억원이다.
9월중 입출금 및 자금이체 거래를 기준으로 한 업무처리비중은, 비대면거래가 6월중(87.7%) 대비 0.1%포인트 상승한 87.8%를 차지했다. 자동화기기(CD/ATM) 거래의 비중이 42.7%로 상대적으로 높고, 인터넷뱅킹이 30.3%로 뒤를 이었다.
비대면 거래는 2010년 9월 85.2%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86.5%, 그리고 올해 9월까지 점차 비중을 확대해가고 있다. 반면 은행 창구를 방문해 거래하는 대면거래는 12.2%로 2010년 9월 14.8%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9월중 조회서비스 기준 업무처리비중은 인터넷뱅킹을 중심으로 한 비대면거래가 82.0%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이 통계는 17개 국내은행과 HSBC 국내지점 및 우체국 기준(동일인이 여러 은행에 가입한 경우 중복 합산)으로 조사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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