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8차 전국대표대회> 후진타오 군사위 주석직 유지여부 초미관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직 이양을 둘러싸고 추측이 엇갈리고 있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후 주석이 15일 18기 중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18기 1중전회)에서 총서기직을, 내년 3월에는 전국인민대표대회 국가 주석직을 이양하는 것은 물론 군사위 주석직도 곧바로 시진핑(習近平)부주석에게 넘길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13일 블룸버그 통신은 후 주석이 퇴임 이후에도 국가안보를 이유로 군사위 주석직을 2년간 유지할 것이라고 전해 군사위 주석직 이양시기에 대해 엇갈린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처럼 군사위 주석직 이양에 국내외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당내 분열이 생겼을때 군사권을 쥐고 있는 사람이 발언권을 갖게 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SCMP는 정치분석가 천즈밍(陳子明)의 발언을 인용해 “후 주석이 순조로운 권력이양의 선례를 세우려고 한다”며 “후 주석이 10년 전 장쩌민(江澤民)이 전 주석이 권력이양 후 군사위 주석직을 2년간 유지하면서 일었던 당내외 논쟁을 피하고 좋은 평가를 받기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반대로 블룸버그는 미국의 압박이 강해지고 해상영유권 분쟁도 가열되고 있어 후 주석이 군사위 주석직을 2년간 더 맡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홍콩의 밍징신원왕(明鏡新聞網)은 장 전 주석이 군사위 주석직 이양을 미뤄 비난을 샀던 일을 잘 아는 후 주석이 이를 반복할 리 없다며 후 주석이 완전히 은퇴할 것으로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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