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더 뉴 K7' 올해 말까지 5400대 판다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올해 말까지 5400대를 팔겠다.”

기아자동차가 새롭게 모습을 바꾼 준대형 세단 '더 뉴 K7'을 내세우며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기아자동차는 1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에서 디자인과 안전·편의기능을 개선한 더 뉴 K7의 보도발표회를 열었다.

이삼웅 기아차 사장은 “더 뉴 K7은 품격 있는 스타일과 차별화한 상품성으로 준대형차의 가치를 재정립할 것”이라며 “K7은 기아차가 인터브랜드의 세계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 87위를 차지하며 100대 브랜드에 진입하게 하는 등 가치 성장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더 뉴 K7은 지난 2009년 11월 기아차 ‘K 시리즈’의 첫 주자로 탄생해 준대형차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던 K7의 차명을 이어받았다.

확 바뀐 외관 디자인과 실내 디자인, 고객 선호 사양의 기본적용을 통한 상품성 강화가 눈에 띈다.

차량 전면부에는 기아차의 패밀리룩을 반영한 ‘호랑이코’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주간주행등을 기본 적용했다. 후면부에는 LED 리어콤비램프와 타원형 듀얼 머플러를 장착했다.

안개등 주위와 헤드램프를 비롯한 곳곳에 크롬 재질을 사용했고 신규 디자인 휠 2종(17, 19인치)을 추가했다.

차체 크기는 전장 4970mm, 전폭 1850mm, 전고 1475mm다.

기존 K7 대비 전장을 5mm 연장했다.

차량 내부는 센터페시아 디자인을 보다 간결하게 개선해 조작성을 향상시켰다.

아날로그 시계, 최고급 나파 가죽 시트 등 고급 소재를 곳곳에 적용했다.


‘후측방 경보 시스템’도 적용했다.

이는 후측방 사각지대의 차량과 후측방에서 고속 접근하는 차량을 감지해 시각 및 촉각 신호로 운전자에게 사전경보 해준다.

7인치 컬러 TFT-LCD 패널을 내장한 슈퍼비전 클러스터를 국내 준대형차 중 최초로 적용했다.

8인치 대형 내비게이션에는 기아차의 최첨단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유보(UVO) 시스템을 얹어 원격 시동, 에어컨 제어 등의 서비스를 2년간 무료로 제공한다.

기아차의 우선 목표는 올해 말까지 5400대 판매다.

이는 두 달여 남짓 남은 기간 동안 더 뉴 K7을 하루 100대 이상 팔아야 하는 수치다.

서춘관 기아차 국내마케팅실 상무는 “K7을 국내서 월 3000대 판매해 국내 준대형 시장 점유율 30% 차지할 것”이라며 “오는 2014년에는 연간 내수 4만3000대를 포함해 글로벌 시장에서 7만대를 판매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더 뉴 K7은 35~45세가 주요 타깃”이라며 “지난 1일부터 사전 계약을 받은 결과 1800대가 계약됐다”고 덧붙였다.

기아차는 내년 상반기 미국 출시를 비롯해 해외 시장에서도 판매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경쟁 차종은 토요타의 렉서스 ES 350이 될 전망이다.

서 상무는 “대폭 강화한 사양과 가격으로 차별화해 수입차와 경쟁할 것”이라며 “K7과 그랜저와의 간섭효과는 불가피하지만 각 모델의 특성이 있어 (간섭효과가) 그리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기아차는 내년 카렌스 후속 차량을 비롯한 신차 2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K5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은 내년 하반기께 나올 전망이다.

가격은 기존 모델보다 올랐다.

더 뉴 K7의 트림별 가격은 △2.4 GDI 기본형 모델 2935만원 △2.4 GDI 모델 3040만원~3160만원 △3.0 GDI 모델 3450만원~3710만원, △3.3 GDI 모델 422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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