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차전국대표대회> 당대회 기간 티베트인 9명 분신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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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13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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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제18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기간에 독립을 요구하는 티베트인들의 시위성 분신이 더욱 잦아지고 있다.

13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칭하이성 퉁런(同仁)현에서 12일 오후 티베트인 청년 2명이 잇따라 분신해 숨졌다. 신화통신은 그러나 “당국이 분신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만 언급하고 숨진 나양카르 타쉬(23)와 니양줴 르하본(20)의 분신 동기를 전하지는 않았다.

AFP통신은 나양카르 타쉬(23)가 이미 분신해 숨진 어머니를 추모하기 위해 열린 기도 행사 도중 티베트 자유와 달라이 라마의 영생을 외치며 분신했다고 영국의 티베트 인권 단체를 인용, 보도했다.

이로써 18차 당 대회 개막 전날인 7일 이후 분신을 기도해 숨진 티베트인은 모두 9명으로 늘어났다. 중국의 지배에 저항하는 티베트인들은 중국 안팎의 이목이 쏠린 18차 당 대회 기간 분신이라는 극단적 저항 수단을 통해 자신들의 주장을 알리고 있다.아울러 지난 9일 칭하이성에서는 티베트인 고등학생이 주축이 된 시위대 수천명이 독립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티베트 망명 정부 집계로는 2009년 이후 티베트인 71명이 분신해 이 가운데 56명이 숨졌다. 티베인들의 분신은 초기에는 아바(阿패<土+覇>)현 등 쓰촨성의 티베트인 거주지에서 집중적으로 일어났지만, 최근에는 인근 티베트(중국명 시짱<西藏>)자치구, 칭하이성, 간쑤성 등지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티베트인들은 티베트자치구 외에도 인근 칭하이성, 쓰촨성, 윈난성, 간쑤성 등지에도 많이 거주하고 있다. 일본을 방문 중인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인 분신 사태와 관련해 “중국 정부는 분신 사건의 원인을 조사해야만 한다”면서 “그들은 단지 나를 비판하는 것으로 끝내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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