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英 쓰레기 수입 NO …쓰레기 수백톤 '귀환'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영국의 산업폐기물 생활쓰레기를 수입해 전 세계 '쓰레기처리장'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썼던 중국이 영국의 쓰레기 수백t을 되돌려 보내는 등 수입 쓰레기에 단호하게 대처하고 나섰다.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12일(현지시각) 영국 환경처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이 (쓰레기 수입을) 거절하면서 수백t의 쓰레기가 다시 배에 실려 영국으로 되돌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에만 영국에서 총 420t 규모의 생활 쓰레기가 컨테이너 박스 17개에 실려 아시아로 수출됐으며, 이 중 70%는 중국 등 극동아시아 지역으로 수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영국에서 수출된 쓰레기 대부분은 폐지, 빈병, 알루미늄 포장 등 생활쓰레기가 대부분이다.

영국산 쓰레기가 중국에 몰려오는 것은 처리 비용이 싸기 때문이다. 생활 폐기물을 영국에 매립하는 것보다 중국에 수출할 경우 비용이 훨씬 적게 드는 것.

그 동안 중국은 영국으로부터 쓰레기 불법 수입이 급증하면서 쓰레기 처리에 골머리를 앓아왔다. 실제로 지난 2004년 영국 뉴스전문 위성채널인 스카이 TV는 광둥(廣東)성에서 전자 쓰레기들이 대량으로 불법 처리되는 현장을 고발하며 중국 사회를 경악케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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