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솔로의 날 특수, 택배업체 "바쁘다 바빠"

아주경제 조윤선 기자= 중국의 광군제(光棍節·11월 11일 솔로의 날)를 맞아 배송량이 급증하면서 택배 업계가 큰 호황을 누렸다.

13일 21스지징지바오다오(21世紀經濟報道)는 전자상가, 온라인 쇼핑몰이 세일상품을 내놓는 등 대대적인 판촉활동을 벌이면서 소포, 택배 물량이 6000만개로 크게 늘어났다고 전했다.

특히 광군제 당일 타오바오(淘寶) 등 중국 인터넷 쇼핑몰 매출액이 작년 같은기간 보다 3.65배가 증가한 190억위안(한화 약 3조328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택배 업체들도 이날 하루만을 위해 6만5000명의 임시 직원을 고용하고 80만명의 직원을 가동해 배송에 나섰다.

선퉁(申通) 택배의 한 관계자는 "11일 우리 업체가 접수, 발송한 소포가 640만개에 달했으며 12일에는 750만개로 늘어났다"며 "배송 물량이 많아 광군제 당일 접수된 택배를 다 발송하려면 10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 택배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 쇼핑몰 택배가 매년 80%씩 빠르게 증가해 올해 중국 택배 업체들의 총 배송량도 48억건에 이르러 1000억위안(약 17조5000억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올해 상반기 총 26억5000만건의 택배 중 인터넷 쇼핑몰 택배가 60%가량을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스턴컨설팅에 따르면 중국 인터넷 사용자 5억3800만명 중, 온라인 쇼핑 이용 고객은 1억9300만명으로 세계 최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