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차 중국 전국대표대회> 시진핑 차기 지도자 면모 뽐내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이 18차 전국대표대회(18차 당대회)에서 몸을 낮춰 차기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한껏 드러냈다.

‘중난하이(中南海)의 황태자' 시 부주석은 지난 1일에서 4일 개최된 17기 7중전회를 시작으로 차기 지도부 대표로서의 행보를 본격화했다. 후진타오(胡錦濤) 총서기가 주재한 7중전회에서 18차 당대회 보고서 초안과 공산당의 헌법인 당장(黨章) 개정안을 설명하는 역할을 맡은 것. 이를 통해 서열 6위 상무위원이 곧 후진타오의 뒤를 이을 차기 지도자라는 사실을 확실히 각인시켰다는 평가다.

18차 당대회 예비회의에서는 대회를 진행을 주도하는 비서장으로 활약했으며 8일 개막한 당대회에서도 후 주석과 함께 국내외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

또한 시 부주석은 10일 열린 주석단 2차회의에서 중앙위원 및 후보위원 예비 인선안을 직접설명하고 차기 핵심지도층 인사에 자신이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음을 보여줬다.

중국 관영언론도 시진핑 차기 총 서기를 집중보도하고 나섰다.

신화(新華)통신은 7일 "90년간 중국 공산당의 투쟁의 역사를 통해 정치·이념·조직·제도 및 친대중적인 장점을 바탕으로 직면한과제를 해결하자"는 시 부주석의 발언을 인용하며 시진핑 띄우기에 나섰다. 중국중앙(CC)TV는 당대회 개막식에서 후 총서기가 낭독한 업무보고서 작성과정에 시 부주석이 논의를 주도하는 등 큰 역할을 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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