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본부장은 이날 공평동 진심캠프에서 브리핑을 갖고 최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 측 권영세 종합상황실장이 ‘안 후보 측의 여론조사 기관 금품 살포설’을 언급한 가운데 박 후보가 정치쇄신실천협의기구 구성을 제안한 데 대해 “한 지붕 두 가족인가 아니면 한 입으로 두말하는 가족이냐”며 이같이 밝했다.
그는 정치쇄신실천협의기구에 대해 “좋은 이야기다. 국민 보기에 내용있게 진행됐으면 한다”면서 “가장 구태정치의 표본인 공작정치적 발언을 일삼으로면서 좀 뜬금없다”고 말했다.
본부장은 또 “진정성 있게 정치를 바꾸려고 생각한다면 스스로 바꾸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면서 “이게 무슨 70년대 공작정치냐. (새누리당은) 아니면 말고 식으로 (의혹을 제기한 데서) 빠지고 추호의 반성도 하지 않고 있다”며 “정치를 그렇게 하시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앞서 안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도 정치쇄신 공동기구를 만들자는 새누리당 제안에 사과가 필요하다고 말한 부분에 대해 “(새누리당이) 의도적이고 조직적인 네거티브를 기획해 진행하는 걸로 보이는 데 그런 자세와 태도가 바뀌어야 진정성이 평가받지 않겠느냐는 것을 말한 것”이라면서도 “늦게라도 그런 제안을 해온 것은 좋은 태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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