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와 수자원분야 MOU, 4대강 기술 전파 나서

  • 모로코·파라과이·태국·페루 이어 다섯 번째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왼쪽)과 네시브 호씬(NECIB Hocine) 알제리 수자원부 장관이 12일 서울에서 양국간 수자원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국토해양부]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모로코·파라과이·태국·페루에 이어 알제리까지 우리나라 4대강 사업의 기술 전파가 이어지고 있다.

13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권도엽 국토부 장관과 네시브 호씬(NECIB Hocine) 알제리 수자원부 장관은 서울에서 양국간 수자원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체결은 모로코·파라과이·태국·페루에 이어 다섯 번째다.

우리나라와 알제리의 협력관계가 하천정비, 댐 건설·관리 등 수자원 분야 전반으로 확대됨에 따라 선진 물관리 기술을 적극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

알제리는 1인당 연간 재생 가능한 수자원량이 500㎥ 수준에 불과(우리나라 1491㎥)해 물 기근 국에 해당된다.

양해각서에 따라 양국은 민·관 전문가가 참여하는 합동기술위원회를 매년 개최하기로 했다. 또 우리나라가 개도국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국제교육사업을 활용해 알제리 수자원 전문가 교육·훈련도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알제리 수자원부 장관 일행의 11월 12~13일 방한을 계기로 이뤄졌다. 알제리 장관 일행은 강천보, 대청댐 및 통합물관리센터 등 주요 수자원 시설을 방문했다. 이들은 4대강 사업을 비롯해 댐 연계운영, 홍수관리시스템 등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관련 기술의 교류·협력을 적극 희망했다고 국토부는 전했다.

한편 알제리는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10위(석유 세계 16위) 등 풍부한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댐 59개소 건설 등 2014년까지 190억 달러 규모 수자원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최근 엘하라쉬 하천정비 사업에 대우건설이 참여와 함께 이번 MOU 체결로 우리기업의 알제리 진출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4대강 사업 모델의 해외진출을 확대하고 기후변화 시대 물 관리 분야의 세계 선도국가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정부간 협력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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