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연방상원의장 인천 방문

  • 러 상원의장 “페테르부르크大 인천분교 설치 지원”

 

아주경제 김종훈 기자= 인천시(시장 송영길)는 13일 러시아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연방상원 의장단 일행이 인천시를 방문했다고 이날 밝혔다.

마트비옌코 의장 일행은 오후 연안부두 상트페테르부르크 광장(해양광장)에 도착, 송영길 시장과 바랴크함 추모비에 헌화하고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 국제도시 내 잭 니클라우스 골프 클럽으로 이동해 오찬행사를 가졌다.

이날 오찬행사에는 러시아 측에서 콘스탄틴 브누코프 주한러시아대사 부부와 일랴스 우마하노프 상원 부의장 등 러시아 연방의회 방문단 41명과 송영길 인천시장, 이성만 시의회의장 등 시 관계자 13명이 참석했다.

이번 만남은 지난해 3월 송 시장이 러시아를 방문하면서 당시 상트페테르 부르크 시장으로 재임하던 마트비옌코 의장을 예방한 후 두 번째 만남으로 상호 우의를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송 시장은 GCF 사무국 인천 유치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한 러시아의 지원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으며 향후 한국이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러시아의 지속적 후원을 요청했다.

또한 상트페테르 부르크 국립대학과 콘소바토리 인천 분교 유치 추진에 대해 마트비옌코 의장과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마트비옌코 의장은 상트페테르부르크 광장 조성과 바랴크함 추모비 건립, 바랴크함 깃발 대여 등에 대해 감사의 뜻을 밝혔으며 상트페테르부르크국립 대학과 콘서바토리 유치가 교육도시 인천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마트비옌코 의장의 이번 방한은 국회 초청에 의한 것으로 11일 입국해 서울현충원 헌화, 국회의장 예방, 국회 본회의장 참관, 현대 자동차 회장단 오찬, 고려대 특강, 이명박 대통령 예방, 삼성전자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이날 출국길에 올랐다.

러시아 권력서열 3위인 마트비옌코 의장은 러시아 역사상 여성으로서는 최고위직으로 러시아 언론이 매년 조사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부문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장 재임 시절 러시아 83개 지방행정단위 중 유일한 여성 수장이었다. 러시아 정치권에서 ‘기록제조기’, ‘철의 여인’으로 불린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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