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2차 민생투어’가 남긴 것들…

  • ‘단일화 블랙홀’ 속 호남·충청 잇따라 방문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220일 만의 외박, 붕대 투혼, 지역균형발전, 탕평인사.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지난 12일 호남 방문에 이어 13일 대전과 충청 지역 민심 탐방에서 남긴 이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단일화 합의로 온통 정치권이 ‘단일화 블랙홀’에 매몰된 사이에 홀로 고군분투한 것치고는 결과가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날 지역균형발전과 탕평인사를 기치로 호남을 방문하고 전남 담양에서 하룻밤을 묵은 박 후보는 이날 충남 천안 농수산물시장, 공주시 유구장터, 새로 건립된 세종시 정부청사 잇따라 둘러봤다.

지난 25일 충남 지역에 기반을 둔 선진통일당과 합당한 이후 첫 충청 방문이다.

박 후보가 ‘외박’에 나선 것은 지난 4·11 총선을 5일 앞두고 이른바 ‘낙동강 벨트’ 사수를 위한 부산·울산·경남(PK) 유세에 나선 이후 220일 만이다.

당으로부터 “왼손으로 악수해 청해 달라”는 ‘특별 당부’를 받기도 한 박 후보는 이날도 “왼손도 아프다”며 오른손 악수를 고수했다. 오른쪽 손목에는 여전히 붕대가 감겨있었다.

박 후보의 이 같은 ‘노력’은 수치로 ‘보상’받고 있다.

KBS 청주방송총국이 충북도민 2400명을 대상으로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박 후보는 다자구도에서 44.4%로 문 후보(20.0%)와 안 후보(18.1%)를 두배 이상 앞질렀다. (조사기관 미디어리서치,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 ±2%P)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박 후보는 문 후보, 안 후보와의 대결에서 모두 51.9%를 기록하며 두 후보(문 후보 38%, 안 후보 38.1%)를 압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