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안 후보 캠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출시한 안철수 펀드에 오후 5시 현재까지 4632명이 신청했다. 총 펀드 모금액은 48억4800여만원에 달한다. 1인당 평균 105만원을 투자한 셈이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측은 지난달 22일 1차 담쟁이펀드를 출시해 56시간 만에 목표액 200억원을 모금한 바 있다.
시간당 평균 모금액으로 보면 문 후보가 3억6000여만원, 안 후보가 8억2000여만원으로 모집 속도에서 안 후보가 앞서가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안 후보는 모집 초기인만큼 앞으로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안 후보의 펀드 모금 목표액은 280억원이다. 이는 18대 법정 선거비용 제한액 560억원의 절반으로, 안 후보의 ‘선거 비용 절반 줄이기’ 공약에 맞춰 목표액이 설정됐다.
금리는 문 후보 펀드와 같은 연 3.09%이며, 모금기간은 목표액을 달성할 때까지다. 펀드 투자금의 상환일은 내년 2월 27일 전후가 될 예정이다. 야권 후보 단일화 여부와 관계없이 안 후보가 상환을 보증한다고 캠프 측은 설명했다.
펀드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안철수 펀드 홈페이지(ahnfund.kr)나 진심캠프 홈페이지(jinsimcamp.kr)로 들어가 인적사항을 입력한 뒤 은행계좌로 입금하면 된다. 금액은 최소 1만원부터 가능하며 상한액은 제한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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