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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성남문화재단) |
재단은 “김의철, 김두수, 이정선, 윤연선 등 한국 포크음악의 산증인들과 무중력소년, 곽푸른하늘 등 한국포크의 미래를 짊어 질 신예들이 내달 7∼8일 양일간 성남시민회관에서 포크의 향연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10~20대 아이돌그룹이 한국 대중음악을 에워싸는 동안 보고 들을 기회를 상실한 많은 장르의 음악 중 대표적인 하나가 바로 포크음악이다.
1960년대 말 세시봉, 한대수로 부터 시작됐다고 보는 한국의 포크음악은 통기타, 생맥주, 청바지문화의 트렌드 삶이, 1970년대엔 젊은 정신의 상징으로 자리 잡으며 급기야 한국 대중음악의 주류로 떠올랐다.
그리고 이 포크음악의 아름다운 시절은 ‘청개구리‘라는 포크음악 모임이 이끌었다.
김민기, 송창식, 양희은, 서유석 등 수많은 포크음악인들이 ‘청개구리‘를 통해 활동했으며 이번 공연 출연자 중 수장격인 김의철은 ‘청개구리‘ 모임의 한 중심에 있었다.
김의철은 ‘청개구리‘ 해체 후 ’해바라기‘모임을 만들게 되고 이정선이 뒤를 이어 한영애 등과 함께 4중창단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이후 이주호, 유익종의 ’해바라기‘는 주옥같은 많은 인기곡들로 포크음악 인기의 정점을 맞게 된다.
초반 탈락으로 아쉬움이 남긴 했지만 ‘빨간우체통’ 이라는 포크듀오가 인기 서바이벌 프로그램 <나는가수다2>에 나와 극찬을 받는 등 포크음악의 조심스런 부활을 알리는 요즘의 기반 역시 2003년부터 화려했던 청개구리의 부활에 힘써왔던 김의철이 다졌다고 할 수 있겠다.
이번 공연은 김의철을 중심으로 신촌블루스 창단의 주인공이자 포크 및 블루스의 거장 이정선, 한국 포크음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여성 싱어송라이터인 윤연선, 현재 평단을 중심을 전폭적인 지지와 더불어 영적이고 신비로운 포크음악의 대명사 김두수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
김두수는 최근 일본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일본드라마 ‘심야식당’의 오프닝곡을 부른 스즈키 츠네키치의 각별한 친구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있다.
이번 아름다운친구들 <추억의 포크 음악회>는 단순히 1970년대에 추억에 얽매이지 않고 그 이후의 포크음악과도 만나는 뜻깊은 시간이 될 예정이다.
또 과거 한국 포크음악이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현재의 포크음악이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미래의 포크음악이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 이번 공연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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