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8차 전국대표대회> 왕치산 부총리, 중앙기율위 서기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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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1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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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왕치산(王岐山) 부총리가 향후 중국 정치개혁을 주도할 당 중앙기율위원회 서기로 발탁될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밍바오(明報) 14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가 폐막하는 14일 오전 선거를 통해 총 2325명의 당 대회 대표들이 제18기 중앙위원 및 후보 중앙위원, 중앙기율위원을 선출하는 가운데 이번 중앙기율위원 후보 명단에 왕치산 부총리가 포함됐다.

신문은 간쑤(甘肅)성 당 대표인 민간기업인 왕둥(王棟)을 인용해 왕치산이 18기 중앙위원 후보 명단이 아닌 18기 중앙기율위원 후보 명단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신문은 과거 기율 계통에서 근무한 경험이 없고 현재 중앙기율위원도 아닌 왕 부총리가 기율위원 후보에 오른 것은 장차 그가 중앙기율위 서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개혁개방의 신봉자이자 각 계파 간 조정능력이 뛰어난 왕치산은 향후 당 서열 7위인 중앙기율위 서기로서 중국 정치개혁의 최대 화두로 꼽히는 부정부패와의 전쟁을 진두 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왕둥 대표는 중앙위원 후보 명단에는 퇴임을 앞둔 후진타오(胡錦濤) 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외에도 인민은행 저우샤오촨(周小川) 총재도 제외됐다고 전했다.

한편 당선자보다 후보자가 많은 경쟁선거 방식인 차액(差額)선거로 치러지는 이번 중앙위원 선거에서 차액 탈락률은 9.3%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왕둥 대표는 중앙위원 후보 224명 중 205명이 예비선거를 통과했다고 말했다.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농업과학원 한구이칭(韓貴淸) 원장도 “18차 당대회 중앙위원 후보 명단 중 19명이 낙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이번 18기 중앙위원 차액선거 탈락률은 9.3%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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