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RQFII 투자한도 2000억 위안 늘려…총 2700억 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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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1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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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금융당국이 위안화 적격해외투자기관(RQFII)의 투자한도를 2700억 위안까지 늘리며 외국인 투자규제를 대폭 완화했다. RQFII는 중국 당국으로부터 위안화로 직접 중국 주식에 투자할 수 있도록 승인받은 외국기관투자자를 가리킨다.

중궈정취안바오(中國證券報) 14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인민은행·국가외환관리국은 국무원 비준을 거쳐 RQFII의 투자한도를 기존의 700억 위안에서 2000억 위안을 더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들은 위안화로 중국 본토 증시에 최고 2700억 위안(약 47조원)까지 투자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011년 말 중국이 처음 RQFII 제도를 실시한 이래 RQFII 투자한도는 초기 200억 위안에서 지난 5월에 700억 위안으로 확대된 바 있다. 금융당국은 앞으로도 투자자들 반응에 따라 RQFII 투자한도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금융당국은 외국인적격투자자(QFII) 승인에도 가속도를 내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올해 8월 들어 증감회에서 총 19개 해외금융사에게 QFII 자격을 내주었고 근래 3개월 간 QFII 유입자금이 34억 달러에 달했다. QFII는 위안화로 중국 본토 증시에 투자하는 RQFII와 달리 달러로 투자할 수 있는 자격을 허용한 기관을 가리킨다.

이처럼 중국 금융당국이 외국인의 중국 본토 증시에 대한 투자한도를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는 것은 해외투자자들의 중국 본토 증시 투자를 적극 장려해 지지부진한 증시를 살리기 위함이다.

실제로 상하이종합증시는 중국 당국의 각종 부양조치에도 불구하고 2000~2100선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위안화 국제화 추진의 일환으로 RQFII 투자한도를 적극 늘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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