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 유통산업의 '건강한 成長' 역설

  • -국내 대형유통업체, 외형은 급성장…유통 본연의 기능은 저조<br/>-"대형유통업체, 자발적 거래관행 개선할 것"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이 14일 여의도 콘라드호텔에서 열린 '유통선진화 포럼'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대형유통업체들이 세계 100대 유통기업에 꼽힐 정도로 외형은 급성장했지만 중소 협력업체들의 혁신과 성장을 저해하는 각종 불공정행위들은 스스로 시정해야한다. 자발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14일 여의도 콘라드호텔에서 열린 ‘유통선진화 포럼’에 참석해 유통 본연의 기능과 동반성장 노력에 대해 이 같이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현재 유통업계에서는 대형유통업체와 납품업체 사이의 불공정행위에 관한 논의뿐만 아니라 대형유통업체의 신규점포 출점 제한과 기존점포 영업일 규제에 대한 논의까지 심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유통업체들이 세계 100대 유통기업에 꼽힐 정도로 외형은 성장했으나 생산자와 소비자를 효율적으로 연결해주는 기능이 부족하다”며 “이제는 유통산업이 규모중심의 양적 성장 단계를 넘어서 내실을 다지는 자발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특히 “유통업계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중소 납품업체의 기를 꺾는 불공정 거래를 근절해야 한다”면서 “대형유통업체가 자발적으로 거래관행을 개선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각종 정책을 추진, 동반성장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스스로 관련 법규를 철저히 준수하고 정도경영을 실천하는 등 공정한 거래질서만이 '유통산업의 건강한 성장'이라는 게 김 위원장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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