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교역조건 2년만에 개선..수입단가 떨어진 영향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국제 원자재 가격이 내리면서 3분기 교역조건이 상대적으로 개선됐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2년 3분기 중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지수’에 따르면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동기대비 1.9% 오른 80.2를 기록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80을 웃돈 것은 지난해 1분기(80.2)이후 처음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지난해 3분기 78.7, 4분기 76.6, 올해 1분기 75.5, 2분기 75.7로 지속적으로 하락한 바 있다.

순상품 교역조건지수는 수출단가지수를 수입단가지수로 나눠 산출되며 제품 1단위를 수출했을 때 얼마만큼의 제품을 수입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수치가 높을수록 교역 조건이 양호하다는 의미다.

소득교역조건지수(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도 올해 2분기 137.4에서 3분기 146.0으로 뛰어올랐다. 작년 동기 대비로는 6.3% 상승이다.

3분기 수출단가지수는 반도체, 철강제품, 화공품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기대비 5.7% 하락하는 데 그친 반면 수입단가지수는 원자재와 자본재, 소비재가 모두 내려 7.4%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수출물량지수는 반도체, 화공품, 자동차부품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4.4% 증가했다. 수입물량지수 역시 자본재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원자재와 소비재가 증가해 전년동기대비 0.1%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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