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청단 6대금강이란 1993년 리커창이 공청단 제1서기에 취임했을 때 그와 함께 일했던 6명의 서기를 칭하는 말로 홍콩과 대만의 중화권 매체들이 지어놓은 별칭이다. 당시 공청단 중앙은 1명의 제1서기와 6명의 서기가 포진해 있었다. 이들은 공청단 상무위원회를 구성해 1주일에 몇번씩이라도 모여 중국의 미래와 공청단의 진로에 대해 논의하며 함께 젊은 시절을 보냈다.
이후 20년의 세월이 흘러 국무원 총리에 올라설 리커창이 다시 6대금강과 조우하게 되는 셈이다. 이들 여섯명은 지빙쉬안(吉炳軒) 헤이룽장성 서기, 류펑(劉鵬) 국가체육총국 국장, 위안춘칭(袁純淸) 산시(山西)성 서기, 자오스(趙實) 중국문화예술계연합회 부주석, 바인차오루(巴音朝魯) 지린성 부서기, 장다밍(姜大明) 산둥성 성장이다.
이들 여섯명중 지빙쉬안, 류펑, 위안춘칭, 장다밍은 17기 중앙위원회에서도 중앙위원이었다. 바인차오루는 후보위원이었으며 자오스는 전국대표였다. 바인차오루의 현직은 지린성 부서기로 중앙위원에 진입하기에 직함의 무게감이 덜하다. 자오스 역시 중국문화예술계연합회라는 단체의 정치적 중량감이 떨어지는 데다가 전국대표에서 후보위원을 뛰어넘어 곧바로 중앙위원에 진입해 놀라움을 준다.
6대금강은 리커창의 국정을 보좌하며, 그의 정치적 위상을 위해 지근거리에서 지원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빙쉬안은 외교담당 국무위원으로 옮겨갈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류펑은 주요지방 당서기로 옮겨갈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장다밍은 산둥성이나 헤이룽장성 서기로 승진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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