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산업은 탄소 원료(원유·석탄 등)로부터 생산된 인조흑연·탄소섬유·그래핀 등 탄소계 소재(C-소재)를 이용해 항공기, 자동차, 디스플레이, 전기로 및 태양전지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활용하는 산업을 말한다.
지경부는 15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C-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하고 산학연의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C-산업 발전포럼’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홍석우 지경부 장관을 비롯해 남기만 지경부 주력산업정책관, 김재현 화학연구원장, 기업, 학계 등 산학연구기관 관계자 200명이 참여한 가운데 C-산업 발전을 위한 산학연관의 정보를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지경부는 산업적 가치와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큰 6개 탄소소재(인조흑연, 탄소섬유, 카본블랙, 탄소나노튜브, 활성탄소, 그래핀)를 선정해 기술개발과 산업화를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C-소재의 원료수급 원활화 및 중간원료 생산 자립화 추진 △국내 기술수준을 고려한 C-소재별 맞춤형 지원 제공 △C-Star 소재개발사업 추진 △지역별 지원거점 구축 △시험평가역량 강화 등 총 6개 과제를 추진할 방침이다.
지경부는 이를 위해 내년까지는 기존 사업 예산을 활용하고,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친 뒤 ‘14년부터 별도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홍 장관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C-산업은 그 자체 또는 타 산업 분야와의 융합에 의해 응용 가능성이 무한한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면서 “C-산업 발전을 위해 산학연관의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무역 2조달러 시대를 열고 소재부품 1등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미래 성장 잠재력이 큰 C-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경부는 C-산업의 전세계 시장규모는 (’10년)약 2조8715억달러, 국내 시장규모는 (10년)126억달러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C-소재 수입은 2010년 7억3000만달러 규모는 크지 않으나, 수입의존도가 국내 시장규모 대비 57.7%로 해외 의존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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