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16년만에 베트남 하노이 신도시 건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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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1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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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레이크 시티'로 명명…최초 민간주도 해외 신도시

▲'스타레이크 시티' 조감도 [자료제공=대우건설]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민간 주도의 첫 한국형 해외 신도시 개발이 사업제안 16년만에 기공식을 치렀다.

대우건설은 1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스타레이크 시티 신도시' 개발 사업의 기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스타레이크 시티' 프로젝트는 하노이 시청 북서쪽 5㎞ 지점인 서호(西湖) 지역에 207만6000㎡ 규모 신도시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대우건설이 지분 전량을 가진 하노이 THT 법인이 개발 주체로 나서 최초의 민간주도 한국형 신도시 사업으로 꼽힌다. 대우건설은 1996년 베트남 정부에 신도시 개발사업을 제안하며 한국의 1기 신도시 '분당'과 '일산'의 개발사업 모델을 적용했다.

대우건설은 이 사업을 1996년 제안했지만 이후 IMF(국제통화기금) 사태로 지연되다 2006년 베트남 투자기획부의 투자허가 승인으로 재개됐다. 이후 2007년 12월 하노이시가 마스터플랜을 승인했고 결국 이번 기공식을 통해서 1단계 개발이 시작됐다.

16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당초 기획 당시 명명된 '떠이호떠이(THT) 신도시'는 베트남 사람들이 좋아하는 호수와 별을 모두 넣은 명칭인 '스타레이크 시티'로 변경됐다.

▲'스타레이크 시티' 프론트워터 예상도 [자료제공=대우건설]


신도시에서 대우건설은 상업 및 업무용지, 정부 기관 부지, 주거용지 개발 및 주택 건설·분양이 총체적으로 진행한다. 총 사업비는 25억2800만 달러며, 1단계 사업비만으로도 10억6800만 달러에 달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사업 초기부터 조성 및 완료단계에 이르기까지 민간기업인 대우건설이 주도적으로 수행하는 첫 한국형 신도시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깊다"며 "기획부터 금융조달, 시공, 분양에 이르는 전 과정을 융합하는 사업"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공식에는 한국-베트남 수교 20주년 기념의 의미를 담아 베트남 웅왠 누엔 푹(Nguyen xuan phuc) 부수상을 비롯한 베트남 고위 관계자들과 주베트남 하찬호 대사, 대우건설 서종욱 사장이 참석했다.

▲'스타레이크 시티' 위치도 [자료제공=대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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