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배경하에서 저우샤오촨의 뒤를 이어 시진핑(習近平) 시대 중국의 통화정책을 주도할 새로운 인민은행장에 누가 발탁될지에 대해 중국및 세계 금융시장과 통화 당국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5일 블룸버그 통신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과 전문가들은 새로운 인민은행장의 후보로 궈슈칭(郭樹淸) 증권감독위원회(증감회) 주석, 중국은행업감독관리위(은감회) 상푸린(尙福林) 주석등 2명을 가장 유력한 후보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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궈슈칭(郭樹淸) 증권감독위원회주석 |
궈 주석은 18차 공산당 전국대표회의(당대회)에서 중앙위원회에 새로 진출하면서 인민은행장에 오를 것이 유력시 되고 있다. 그는 특히 올해 포브스에서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50인’중 29위에 오르기도 했다.
대한무역진흥투자공사(KOTRA) 베이징(北京)무역관 황재원 부장은 “궈슈칭은 중국 금융계에서는 개혁적인 인물로 높이 평가받을 뿐만 아니라, 중국인민은행 부총재, 외환관리국 국장을 거치면서 중국 내 거시경제 전문가로 명성을 떨쳤으며, 아울러 중국4대 국유은행중 하나인 건설은행 행장으로 실물경제에도 밝기 때문에 궈슈칭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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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행업감독관리위 상푸린(尙福林) 주석 |
상푸린 증감회 주석은 지난 17차 당대회에 이어 이번 18차 당대회에서도 중앙위원회에 2차례 연속 진출했다. 상 주석은 주룽지 전 총리가 인민은행장으로 일할 당시의 애제자로 불리며 지난 10년간 중국의 증권개혁을 이끌어 온 인물이다.
1996년 인민은행 부행장에 오른 그는 2004년 고객들의 자금을 유용하던 증권업자들에게 위탁 재테크 조사를 실시하여 철퇴를 가하며 증권시장을 바로 잡는데 힘썼다. 2005년 하반기에는 대형 국유기업들이 보유한 50%이상의 비유통주를 시장에 풀고, 이어 내수부양 조치를 취하며 중국 주식시장을 적절하게 관리해냈다.
이러한 그의 업적때문에 전문가들은 상푸린 주석을 인민은행장의 또 다른 유력한 후보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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