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이번 공채에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전형 기준에 넣었다. 이에 따라 가정형편이 어려운 기초생활수급자 가정 자녀와 함께 전문대 졸업자도 별도 그룹으로 분류해 우대 채용했다.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의 지원 학생 414명 중 12명이 최종 합격됐다. 이들 중에는 어릴 때 부모를 잃고 할머니 손에서 자란 조손 가정 출신과 부모님 이혼 후 학비와 생활비를 스스로 마련하며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을 3년만에 조기 졸업한 한부모 가정 출신 등이 포함됐다.
전문대 출신의 경우 총 482명이 지원해 10명이 최종 합격했다.
이밖에도 장애인(3%)과 보훈대상자(8%), 청년인턴(20%) 등에 대해서도 채용 쿼터제를 실시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은행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인재와 지역영업 전문가를 전략적으로 채용했다.
해외 진출기업 지원을 위해 외국대학 출신과 외국어 특기자를 우대했으며, 합격 인원의 30%이상을 지역할당제(지방 고교·대학교 졸업자 우대)로 선발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청년일자리를 더 늘리기 위해 당초 채용 계획인 210명보다 더 많이 뽑았다”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역경을 딛고 이겨낸 대한민국의 많은 청년들이 더 큰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열린 채용’을 보다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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