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성공공식, 지하철 ‘1분 시장’ 잡아라

  • -나우콤, 플레이 시간 1분 맞춘 ‘월드 랠리 파이터’출시 예정<br/>-게임빌, ‘펀치 히어로’1분 승부가 3번, 단판 승부 묘미 더해

월드 랠리 파이터 [사진제공=나우콤]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1분 게임이 모바일 게임 시장의 성공 공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하철 한 정거장 평균 이동 시간인 2분 안에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이 잇따라 히트하면서 게임 업체들이 플레이 시간을 1분에 맞춘 게임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애니팡, 캔디팡과 같이 팡류로 분류되는 모바일 게임은 간단한 조작 방식 외에 매 회마다 플레이 시간 1분이라는 제한이 공통점이다.

1분간의 카카오톡 메신저 친구와의 순위 경쟁과 지하철에서 한 구간을 이동할 때 부담 없이 한판을 끝낼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작용했다.

지하철 1분 시장을 잡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지난달 다운로드 600만을 달성한 ‘드래곤 플라이트’는 플레이 시간이 1분을 크게 넘지 않는다.

이 게임은 주인공이 용을 타고 비행하며 적을 제거하는 내용으로 손가락 하나만으로도 조작이 가능해 붐비는 지하철에서도 간단하게 즐길 수 있다.

나우콤도 지하철 1분 시장을 잡기 위해 신작 모바일 게임을 준비 중이다.

‘테일즈 러너’로 유명한 나우콤은 모바일 게임 시장에도 적극 진출해 소셜밴드’, ‘월드 랠리 파이터’, ‘치킨빌리지’ 등 다양한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다.

양주식 나우콤 모바일게임 사업팀장은 “올해 안에 모바일 게임 8종을 출시 예정인데 대부분 캐주얼하고 플레이 시간을 1분 내외로 맞췄다”며 “특히 레이싱 게임인 ‘월드 랠리 파이터’의 경우 플레이 시간 1분으로 지하철 이용자들을 중점 공략할 게임”이라고 말했다.

게임빌이 출시한 스포츠 게임 ‘펀치 히어로’도 대표적인 1분 모바일 게임이다.

‘펀치 히어로’는 각 1분씩 3라운드로 구성돼 단판 승의 재미를 높였다.

특히 각 라운드가 끝나고 라운드걸이 등장하는 휴식시간이 주어져 게임에 몰두하다 내려야 할 역을 지나치는 일을 방지했다.

업계관계자는“모바일이라는 이동성이 강한 기기에서 사용자의 이동 편의성을 고려한 게임이 성공하고 있다”며 “성공한 모바일 게임 대부분은 단순한 조작성에 1분이라는 단판이 주는 재미가 이동이 잦은 사용자들에게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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