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진핑시대 개막> '6세대 잠룡' 경쟁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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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1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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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15일 중국 시진핑(習近平) 신임 당 총서기를 중심으로 5세대 지도부가 전면에 등장한 가운데 10년 뒤 이들을 대신할 6세대 지도부 진입 경쟁도 가열화 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막 내린 중국 공산당 18차 전국대표대회(18차 당대회)에서 중앙위원 절반 이상이 새로운 얼굴로 물갈이 된 가운데 이들 중 향후 6세대 지도부 인사가 탄생할 예정이다. 6세대 지도부의 핵심은 1960년대에 출생한 ‘류링허우(60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류링허우의 강력한 선두 주자는 후춘화(胡春華·49) 네이멍구자치구 당 서기, 쑨정차이(孫政才·49) 지린성 당 서기, 저우창(周强·52) 후난(胡南)성 당 서기다. 이들은 이미 5년 전 열린 17차 당 대회에서 중앙위원에 진입해 일찌감치 중국 안팎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후 서기와 쑨 서기는 18기 1중전회에서 정치국원으로 발탁되면서 국가 지도자 반열에 올랐다. 후 서기와 쑨 서기는 조만간 중국의 경제 중심 광둥성과 내륙 개발의 거점인 충칭시의 당 서기를 맡게 될 것이라는 하마평이 돌고 있다.

명문 베이징대를 나온 후 서기는 공청단 제1서기를 지내고 오랜 세월 티베트 부서기로 일하는 등 후진타오(胡錦濤) 전 총서기의 뒤를 그대로 밟아와 '리틀 후진타오'로 불릴 정도로 후진타오의 강력한 지원을 얻고 있다.

농업을 전공한 쑨 서기는 43살의 젊은 나이에 농업부장이 되면서 최연소 장관 기록을 세웠다. 불과 3년 뒤에는 지린성 서기로 임명되면서 역시 최연소 성 서기 기록을 갈아치웠다.

반면 이들과 함께 6세대 지도부 진입 가능성이 점쳐졌던 공청단 출신의 저우 서기는 최근 반체제 인사인 리왕양(李旺陽) 의문사 사건에 발목을 잡히면서 정치국원 진입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중국 정치 문화의 특성상 재기를 노려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밖에 '6세대 잠룡'으로 루하오(陸昊·45) 공청당 중앙서기처 제1서기, 쑤수린(蘇樹林·50) 푸젠(福建)성 성장, 장칭웨이(張慶偉·52) 허베이(河北)성 성장, 누얼바이커리(努爾白克力·51) 신장자치구 주석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특히 최연소자인 루 제1서기는 이번 18차 당 대회에서 유일하게 중앙후보위원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중앙위원이 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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