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이라크 중앙은행을 통해 공사비의 10%를 선수금으로 받았다. 한화건설은 이를 통해 비스마야 신도시 주택 10만호 건설과 단지조성공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라크 수도인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10km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에 1830ha(550만평) 분당급 규모의 신도시를 개발하는 공사다. 도로와 상·하수관로를 포함한 신도시 조성공사와 10만호 국민주택 건설공사로 구성된다. 설계∙조달∙시공을 한 회사가 모두 맡는 디자인 빌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9월 초 현장 부지에 캠프가 세워졌으며, 선수금 입금 이후 모빌팀이 우선 현장에 파견돼 정지작업 및 기초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약 7년에 걸쳐 진행될 이번 프로젝트에는 국내 중소 협력사들과 인력들이 지속적으로 중동에 진출하게 돼 제2의 중동 붐이 기대되고 있다.
이라크 현지에 100여개 국내 중소 자재 및 하도급 업체와 1000여명(제3국인 노동자 제외)에 달하는 협력사 직원들이 동반 진출할 예정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성공적인 동반성장 사례가 될 뿐만 아니라 연인원 55만명이 넘는 일자리가 창출돼 경제위기 극복의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한화건설 측은 기대하고 있다.
김현중 한화건설 부회장은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회사 조직과 국내의 100여개 협력업체 선정 등을 마치고 본 공사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화건설은 고졸 사원 등 이라크 현지 파견을 위한 인력 채용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즉시 필요한 200여명 규모의 고졸 및 경력직을 채용했다. 사업 추진에 따라 지속적으로 인력 채용 규모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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