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장·신사업을 잡아라> 한화건설, 이라크에 10만가구 '한화표' 신도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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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15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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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한화건설은 80억 달러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은 우리나라 해외건설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공사이자 해외 신도시 건설 노하우 수출 1호로 기록된다.

지난 9월 이라크 중앙은행을 통해 공사비의 10%를 선수금으로 받았다. 한화건설은 이를 통해 비스마야 신도시 주택 10만호 건설과 단지조성공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라크 수도인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10km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에 1830ha(550만평) 분당급 규모의 신도시를 개발하는 공사다. 도로와 상·하수관로를 포함한 신도시 조성공사와 10만호 국민주택 건설공사로 구성된다. 설계∙조달∙시공을 한 회사가 모두 맡는 디자인 빌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9월 초 현장 부지에 캠프가 세워졌으며, 선수금 입금 이후 모빌팀이 우선 현장에 파견돼 정지작업 및 기초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약 7년에 걸쳐 진행될 이번 프로젝트에는 국내 중소 협력사들과 인력들이 지속적으로 중동에 진출하게 돼 제2의 중동 붐이 기대되고 있다.

이라크 현지에 100여개 국내 중소 자재 및 하도급 업체와 1000여명(제3국인 노동자 제외)에 달하는 협력사 직원들이 동반 진출할 예정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성공적인 동반성장 사례가 될 뿐만 아니라 연인원 55만명이 넘는 일자리가 창출돼 경제위기 극복의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한화건설 측은 기대하고 있다.

김현중 한화건설 부회장은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회사 조직과 국내의 100여개 협력업체 선정 등을 마치고 본 공사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화건설은 고졸 사원 등 이라크 현지 파견을 위한 인력 채용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즉시 필요한 200여명 규모의 고졸 및 경력직을 채용했다. 사업 추진에 따라 지속적으로 인력 채용 규모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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