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사업 기능 거점지역으로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포커스 국가군과 중장기적으로 사업 기반을 육성할 인큐베이트 국가군에 대한 차별화된 진출 전략을 통해 해외사업의 비중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이 중에서도 포스코건설은 중동과 아시아에 집중하는 다른 건설사와는 달리 중남미 시장과 예전부터 오랜 인연을 지속해오고 있다.
지난 1998년 브라질 남동부 투바라옹에서 연산 400만t 규모 펠릿공장 준공을 시작으로 미개척 유망지역인 칠레·페루 등 중남미 국가 진출에 전념해왔다.
2006년에는 칠레 벤타나스에서 240MW급 석탄화력발전소를 총 공사비 3억7000만달러에 수주했다. 이는 국내 건설사 중 첫 중남미 에너지플랜트시장 진출과 동시에 최초 해외 석탄화력발전소 턴키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포스코건설은 이어 2007년 칠레에서270MW급 캄피체와 520MW급 앙가모스 석탄화력발전소를 연속 수주했다. 2010년에는 400MW급 산타마리아Ⅱ 석탄화력발전소 공사를 따냈다. 지난 6월에는 540MW급, 400MW급 석탄화력발전소 두곳을 잇따라 수주했다.
2009년에는 칠레에서의 기술력·신뢰도를 바탕으로 3억5000만달러 규모 페루 칼파 복합화력발전소 수주에도 성공한다. 이 사업 역시 국내 최초의 페루 에너지시장 진출이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약 5조원 규모 브라질 CSP 일관제철소 공사를 따내며 해외 사업부문 역량 강화의 결실을 거뒀다. 이 사업은 국내 건설업체가 해외에서 수주한 단일 플랜트 공사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2월 에콰도르의 플랜트 시공업체 산토스를 인수하는 등 중남미 지역 사업도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층 공격적인 해외 수주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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