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런민르바오(人民日報)는 중국 공산당 18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폐막하고 5세대 지도부가 공식 출범하면서 세계 각국 언론들이 이에 대한 평가와 관련보도를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가디언지는 "15일 시진핑이 자신을 비롯한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7인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강한 자신감을 표출했다"며 "상무위원 체제가 9인에서 7인으로 축소되면서 효율적인 정책결정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언론들도 15일 출범한 중국 새 지도부 관련 소식을 비중있게 다루면서 "시진핑이 기자회견에서 인민생활 수준 향상과 부패척결에 대한 굳은 의지를 내비췄다"고 전했다.
싱가포르 롄허자오바오(聯合早報) 등 동남아 주요 언론들은 "중국 굴기(崛起)라는 시대적 배경속에서 중국이 미래에 대한 확신과 자심감을 드러냈다"며 "10년 후 세계 최대 경제대국으로 부상할 중국이 전 세계에 미칠 영향을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브라질 언론들은 외교부 장관의 말을 인용, "전략적 협력 파트너인 중국에서 발생하는 모든 일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중국 새 지도부와 긴밀하고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외신들은 15일 시진핑의 첫 공개 연설이 관료적이지 않아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영국 BBC는 "중국의 새로운 지도자에 오른 시 총서기가 관료적인 말이나 진부한 표현을 사용하지 않고 알기쉽게 차분한 어조로 연설을 이어갔다"며 시 부주석의 개인적인 성격이 드러났다고 평했다.
세계 주요 언론들은 이번 연설 스타일로 볼 때 앞으로 새 지도부가 중국 정계에 새로운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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