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공습, 하마스 지도부에 대한 경고인 듯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이스라엘이 14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통치 하에 있는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20여차례 감행한 것은 하마스 지도부에 대한 경고로서의 의미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

알 자지라와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공습 과정에서 하마스 군사조직 수장인 아흐마드 알 자바리가 사망했다.

이번 공습은 최근 나흘간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무장단체가 서로 미사일과 로켓포를 발사하는 등 교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감행됐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TV에서 “하마스와 다른 ‘테러조직’에 이날 확실한 의사를 전달했다”며 “필요시 작전을 더 확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번 일은) 행동의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단기 처방으로 끝내지 않고 설정한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군 대변인 아비탈 레비보비치는 “가자지구의 테러리스트를 목표로 삼았다”며 “이번 공격은 주요 군사 작전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파우지 바룸 하마스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모든 금지선을 넘어섰고 위험한 범죄를 저질렀다”며 “(이번 일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전쟁 선포”라고 말했다.

하마스 산하 군사조직 ‘이제딘 알 카삼’ 여단은 이날 성명에서 “이스라엘 공습이 지옥의 문을 열었다”며 “우리는 저항의 길을 계속 걸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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