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미만 '전셋값 부담'에 허리 '휘청'…소득 대비 전세가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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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1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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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대 미만 '전셋값 부담'에 허리 '휘청'…소득 대비 전세가격 ↑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아파트 전셋값이 계속적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가구주의 연령이 40대 미만인 가구의 전세 부담이 상대적으로 더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114는 2인 이상 도시 가구의 가계소득 대비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지난해 5.03배에서 3분기 현재 4.91배로 다소 줄어들었다고 17일 밝혔다.

하지만 가구주 연령을 39세 이하인 젊은 가구로 한정하면 가계소득 대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 2011년 4.96배에서 올해 3분기에는 4.99배로 오히려 더 늘어났다.

2008년 당시 3.98배인 것에 비해 차이가 더 커지게 됐다.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지난 2008년 말 1억9239만원에서 올해 3분기에는 2억7056만원으로 7천만원 이상 뛴 반면 39세 이하 가구의 가계소득은 같은 기간 단 533만원 상승하는 데 그쳤기 때문.

이러한 조사결과는 사회 진출과 결혼으로 갓 독립한 젊은 가구의 전세가격 부담이 이전보다 훨씬 커진 것을 의미한다.

특히 가구주의 연령이 39세 이하인 가구는 윗 세대에 비해 전세로 거주하는 비중이 높아 소득 대비 전셋값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 최성헌 책임연구원은 "전세 재계약을 위해 추가로 부담해야 할 금액에 비해 소득은 더디게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다른 연령층에 비해 저축이나 소득이 낮고 세입자 비중이 높은 39세 이하 가구의 경우 부담을 더 크게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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