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내년 제조업 경쟁력 전망치 세계 6위…3년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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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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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한국의 세계 제조업 경쟁력 순위가 3년 연속 하락해 6위를 기록했다.

미국 민간기구인 경쟁력위원회(U.S. Council on Competitiveness)와 딜로이트가 16일(현지시간) 발표한 ‘2013 세계 제조업 경쟁력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3위에서 2012년 5위로 밀려난 데 이어, 내년 전망치에서는 6위로 하락했다.

제조업 경쟁력 지수는 550명 이상의 기업 고위 임원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38개국의 현재 및 향후 5년간의 제조업 경쟁력에 대한 전망을 반영하고 있다.

중국은 임원들이 꼽은 제조업 경쟁력 1위 국가로 선정되며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이 밖에 신흥국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브라질은 지난해 8위에서 3위로 순위가 뛰었고, 인도도 4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대만, 싱가포르, 베트남 등이 각각 7위, 9위, 10위를 기록했다.

신흥국들은 여전히 인프라 구축, 제도 정비 등의 난제에 직면해 있지만 일자리 창출과 시장 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반면 세계 1위 경제 대국인 미국은 지난해 3위에서 두 단계 내려간 5위로 밀려났다. 일본도 10위에서 12위로 추락했다.

크레이그 기피 딜로이트 부사장은 “미국과 유럽은 지난 몇 십년동안 신흥국가들이 경쟁상대로 성장하는 것을 목격했다”면서 “앞으로 선진국들에는 더욱 부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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