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고리 레이번 최고경영자(CEO)는 회사가 파산보호(챕터11)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노동자들이 임금삭감에 반발해 파업을 단행하고 회사 요구시한까지 업무에 복귀하지 않자, 이날 연방파산법원에 폐업 및 자산 매각 신청서를 제출했다.
레이번 회장은 “결국 폐업을 맞게 된 것이 무척 유감이지만 전국적인 파업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자금이 없다”면서 “1만8500명 직원 대부분을 해고하고 자산 매각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전해 들은 소비자들은 품절 위기에 놓인 ‘트윙키’를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맛보거나 기념으로 보관하기 위해 사재기에 나섰다.
시카고 리글리빌딩 인근의 한 편의점에서는 문을 연 지 1시간 만에 ‘트윙키’가 다 팔려나갔고 딩동스(Ding Dongs), 호호스(Ho Ho‘s), 스노볼스(Sno Balls) 등 이름이 덜 알려진 호스티스 사 제품들도 불티나게 팔렸다.
손가락 크기의 노란 스펀지 케이크 속에 흰 크림을 채워 만든 ’트윙키‘는 “방부제가 많이 들어간 설탕과 지방 덩어리”라는 비난 속에서도 오랜 시간 미국인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아 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