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서 “(대통령)임기 내 비정규직을 절반으로 줄이고, 공공 부문부터 상시직을 모두 정규직으로 돌리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문 후보는 한국노총과의 각별한 인연을 전제로 자신이 경제민주화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노총은 저와 함께 민주통합당을 창당한 동지”라며 “모든 후보가 경제민주화를 말하지만, 노동을 모르면서 말로만 경제민주화를 얘기하는 걸 인정할 수 있겠느냐. 노동의 관점에서 경제민주화를 말하고 있는 후보는 저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문 후보는 △노조 조직률 확대 △노조 자유설립 보장 △단체교섭권 신장 △공무원·교원 단체교섭 정상화 △사용자 직장폐쇄 남용 규제 △우리사주제도 개선 △대기업 사외이사 노조 추천인사 포함 △공익 위배 민영화 재검토 등의 노동 분야 공약을 제시했다.
문 후보는 “저는 1세대 노동변호사로 수백개 노동조합 설립을 도왔고, 수많은 노동사건을 변론하며 노동자와 평을 함께 해왔다”며 “민주개혁 진영과 노동 진영이 다시 한 번 굳게 뭉쳐 정권교체를 이룩하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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