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중원경찰서는 “지난 14일 오후 7시께 입출금이 가능한 고액의 통장을 분실한 현모(59·여,중국동포)씨의 민원을 한 경찰관이 능숙한 중국어로 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찰은 일천만원 상당의 입출금통장을 분실하였다는 다급한 신고가 접수돼 출동했으나 신고자 현씨가 중국동포로 한국어에 서툴러 말을 알아듣기 힘든 상황이었다.
이에 금광파출소 소속 권영애 순경(32·여)이 유창한 중국어 실력을 발휘, 현씨가 1000만원의 거액이 든 입출금통장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중국어로 대화하며, 즉시 은행고객센터에 통장 분실신고를 접수해 현금인출로 인한 피해를 미연에 방지했다는 것.
현씨는 “정말 큰 돈이 든 통장을 잃어버려 무척 마음을 조리고 있었는데, 경찰관의 도움으로 피해를 막을 수 있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권 순경은 “중국어를 전공한 게 큰 도움이 됐다”면서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외사분야에서 전공을 살려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